“우리의 삶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가?”
김달리 장편소설 | 한겨레출판 | 2024 케이스릴러 대상 수상작
플라스틱 세대 자세한 줄거리 요약
1부 – 플라스틱 팬데믹의 시작
2026년, MZ세대 사이에서 의문의 사망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형형색색의 점액질을 토해내며 사망하는데, 부검 결과 그 속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됩니다. 전 세계는 이를 **‘플라스틱 중독 사태’**라 부르며 공포에 빠지고, 일부 국가에서는 플라스틱 생산이 금지됩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은 대체 플라스틱을 개발하며 기존의 소비 패턴을 유지합니다.
그 중심에는 리코 플라스틱, 거대 식품-생활 기업이 있습니다.
2부 – 예인, 진실을 마주하다
30년 후, 인류는 신체 일부가 진화해 플라스틱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새로운 세대로 진입합니다.
이들은 ‘플라스틱 세대’라고 불리며, 생존의 증거처럼 여겨집니다.
주인공 예인은 리코 플라스틱의 기획실장. 스마트하고 야망 있는 인물이지만, 무언가 감정이 결여된 듯한 인상을 줍니다. 어느 날, 오랜 친구 소라의 죽음을 접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소라는 생전 “우리는 진화한 게 아니야. 퇴보한 거야.”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예인은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리코 플라스틱이 감추고 있는 플라스틱 진화의 비밀에 의문을 품고, 회사 내부 시스템을 해킹하기 시작합니다.
3부 – 신인류인가, 괴물인가
예인은 점점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혼란에 빠집니다.
- 플라스틱 세대는 진화가 아니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인공 세대라는 것
- 인간의 생존을 위해 선택된 일부만이 **‘먹을 수 있는 인간’**이 되었고,
- 기업은 그들을 통제된 소비자로 키워온 것
예인은 회사, 정부, 유전자 연구소의 검은 연결고리를 추적하며, 생명 윤리와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게 됩니다.
4부 – 선택의 순간
예인은 리코 플라스틱 내부의 핵심 비밀 파일을 확보한 뒤,
그 정보를 공개할 것인지, 혹은 묻어두고 시스템의 일부로 남을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그녀의 결정은, 그녀 스스로가 ‘진짜 인간’인지, 프로그램된 소비자인지에 대한 해답과도 연결됩니다.
▣ 마지막 한 줄
“우리는 무엇을 먹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믿는가가 우리를 만든다.”
플라스틱이 아닌 인간으로 남기 위한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 책의 핵심 포인트
현실을 닮은 디스토피아
→ 실제 환경오염 문제와 소비자 중독 현상이 과장 없이 그려져 있어 무섭도록 현실감 있어요.
진화인가, 퇴보인가?
→ 신인류의 등장은 희망일까요, 재앙일까요? 인간의 윤리와 생존 본능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강렬한 이미지의 문체
→ “연둣빛 점액질의 플라스틱 토사물”처럼 오감에 확 와닿는 묘사가 가득합니다.
▣ 감상 한마디
“읽는 내내 불편하고, 끝나고 나서는 섬뜩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읽고 싶어요.”
환경, 소비, 인간의 진화.
모든 것이 너무 익숙하고, 너무 위험합니다.
▣ 추천 독자
- 디스토피아/환경 스릴러 장르 좋아하시는 분
- 인간 진화나 생명윤리 주제에 관심 있는 분
- 현실 기반 SF나 사회문제에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작품을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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